![](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3/27/AKR20190327158200053_01_i.jpg)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최근 보물로 지정된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띠고리'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2점을 상설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문화재는 출토 경위와 정황이 분명해 일찍부터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이달 초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2017호가 된 청동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는 2007년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호랑이모양띠고리는 10점 내외로 대부분 심하게 훼손됐거나 정식 발굴된 것이 아니었다.
대구박물관 소장품은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출토 경위가 분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물 제2018호로 지정된 고령 지산동 금동관은 1978년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됐으며 정식 발굴조사로 확인된 최초의 가야 금동관이다.
1천600여년 전인 5세기 대가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금동관은 희소가치가 높아 지금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가야실)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보물지정을 기념해 대구박물관에서 전시하게 됐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조사하고 연구해 얻은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보물 지정 문화재를 상설전시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