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로 피격"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동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7일 자신의 '불미스러운 충돌'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진의와 다르게 오해를 일으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천안함은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에 의해 피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 천안함을 포함해 여러 날짜가 있기 때문에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반헌법적 인식"이라며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정 장관은 "천안함 피격에 대해 말한 게 아니고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의해 장병들이 희생을 당했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한 번도 (북한의) 눈치를 보며 말한 적이 없고 국가와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대체복무제 일부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반기까지 안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인력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어떻게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업무와 형평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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