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총력전을 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패 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9-4로 눌렀다.
찬스에서 꽉 막힌 타선 탓에 개막 이래 3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4경기 만에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함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13개)를 치고 모처럼 활발하게 공격했다.
KIA의 새 외국인 선수 제러미 해즐베이커는 1회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려 KBO 리그 개인 첫 홈런이자 올해 KIA의 1호 홈런을 장식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투수 조 윌랜드와 포수 김민식은 KIA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윌랜드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하고도 3실점(2자책점)으로 버텼다.
KBO 리그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한 윌랜드는 일찌감치 많은 점수를 벌어준 타선 덕분에 마수걸이 승리도 거머쥐었다.
윌랜드의 첫 승리를 도운 김민식은 2-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 도망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고 4-2로 쫓긴 5회 1사 1, 3루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8회에는 1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5번째 타점을 수확하는 등 하위 타순에서 순도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전날까지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KIA 톱타자 김선빈은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골라 4번 출루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김민호 KIA 야수총괄 코치의 아들로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성훈은 제구 난조로 볼넷 6개를 남발해 3⅓이닝 동안 4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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