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16타수 만에 친 첫 안타가 끝내기 안타

입력 2019-03-27 22:19  

SK 최정, 16타수 만에 친 첫 안타가 끝내기 안타
LG전서 연장 11회 굿바이 좌선상 2루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시즌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했다.
최정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발 빠른 노수광이 홈을 밟아 SK에 2-1 승리를 안겼다.
개막 이래 3연승을 달리던 LG 트윈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건 최정이었다.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최정은 이날도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개막전 이래 15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지는 듯했다.


그러다가 연장 11회 5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무릎을 굽혀 안타를 뽑아내는 고난도 타격 기술로 승패를 갈랐다.
LG는 1-1인 9회 초 SK 유격수 강승호의 실책을 틈타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정주현의 땅볼을 잡은 강승호가 3루로 뛰다가 타구를 보고 2루로 귀루하던 주자 김용의를 잡으려고 2루에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후속 이형종은 보내기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나 수비 방해로 아웃됐다.
한 베이스씩 진루했던 주자들도 제자리로 돌아갔다.
올해부터 KBO 규칙위원회는 스리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원칙대로 엄격하게 보기로 했다.
타자가 타격 후 홈에서 1루로 이어지는 선상 안쪽으로 뛰면 무조건 수비 방해 아웃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류중일 LG 감독이 뛰쳐나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LG는 땅을 쳤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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