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특검보고서 요지 공개가 대중에 별 영향 안 준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특검보고서의 요지 공개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혐의는 아니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701명을 조사한 결과 56%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의 공모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프가 공모 혐의를 벗은 것이라고 본다는 응답은 43%였다.
CNN은 올해 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42%였던 점으로 미뤄볼 때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특검보고서 요지 공개가 대중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는 당이 어디냐에 따라 응답은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자 중 77%는 트럼프 대통령이 혐의를 벗었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 80%는 아니라고 했다.
CNN은 응답자 약 60%가 의회가 청문회를 열어 특검보고서의 내용을 청취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43%는 바 법무장관의 보고서 요지 공개 선에서 의회도 손을 놔야 한다고 답했다.
이 문제에서도 역시 공화당 지지자 중 17%만 의회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는 SSRS가 25∼26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5.4%포인트라고 CNN은 전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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