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력 유입 확대·관광객 증가 대비…내달 1일 장관급기구로 출범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법무성 내의 입국관리국을 확대 개편해 내달 1일 장관급 기구로 출범하는 출입국재류관리청을 여성이 이끈다.
일본 정부는 초대 출입국재류관리청 장관에 사사키 쇼코(佐?木聖子·57) 입국관리국장을 기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사키 신임 장관은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법무성에 들어가 입국관리국 총무과와 내각관방 회계과장 등을 거쳤다. 지난 1월 내각관방 심의관에서 여성 최초로 입국관리국장으로 승진했다.
기능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은 올 4월 1일부터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늘리기 위한 새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입관법)을 시행한다.
일본은 이 법에 근거해 새로운 재류자격을 부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받아들일 예정이다.
새 재류자격은 특정기능 1, 2호 등 두 종류다.
돌봄간호, 건설, 농업 등 14개 업종이 대상인 1호는 최장 5년간 체류할 수 있고, 숙련 기능을 보유한 2호 대상자는 일정 기간 거주 후 영주권까지 얻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1호 재류자격으로만 향후 5년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34만여명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인력 유입 확대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법무성 내의 입국관리국을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기로 하고 출입국재류관리청을 신설했다.
일본은 출입국재류관리청 출범에 맞춰 현재 4천870명 수준인 출입국 관리 직원을 5천432명으로 10% 이상 증원한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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