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추경 통한 추가 예산 지원 검토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건이 불거졌던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시켰다고 밝혔다"며 "몰랐다고 부인한 황 대표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당시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13년 6월 법사위 속기록과 국회 방송 동영상에서도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았다는 것으로 보이는 게 있다"며 "그런데도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데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한 것을 거론하며 "전 정권이 초래한 최악의 조선산업 위기 여파를 아직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통영·고성의 지역 경제 살리기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협의해 (통영·고성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가 예산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정책 검증이 아닌 흥신소·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오로지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로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당장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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