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관덕정 구간 행진…도로 통제 예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 '4·3 민중항쟁 71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영리병원철회·원희룡퇴진 제주도민운동본부,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평화로 가는 길, 노동자의 길'을 주제로 마련된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는 71년 전 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돌아보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대해 경고할 것이며,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는 원희룡 도정을 규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대회 후에는 4·3 정신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참가자들이 제주시청∼광양사거리∼중앙사거리∼관덕정 구간을 행진한다.
경찰은 대회 당일 오후 3∼5시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제주시청에서 관덕정 방면 도로 2개 차로를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불편이 우려되니 행진 구간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최대한 빨리 통제를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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