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 대부' 고 홍남순 변호사 화순 생가 복원한다

입력 2019-03-28 10:39  

'인권운동 대부' 고 홍남순 변호사 화순 생가 복원한다
생가터에 목조 집 원형대로 복원…9월 준공 예정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민주화운동 1세대로 인권 보호 활동에 생을 바친 고(故) 홍남순 변호사가 태어나고 자란 전남 화순의 생가가 복원된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도곡면 효산리 209번지 홍 변호사의 생가터(383㎡)에 목조 초가를 짓는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 변호사가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지낸 생가는 건물은 없고 터만 남은 상태다.
생가터를 소유한 홍 변호사의 가족들은 군에 부지를 기부 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총 84㎡ 부지에 2억6천만원을 들여 안채, 문간채(화장실), 마당, 담장 등을 최대한 원형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달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착공해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생가를 홍 변호사의 민주인권 옹호와 저항정신을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생가 인근 고인돌공원, 거석테마파크, 선사문화체험장 등과 연계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006년 타계한 홍 변호사는 1963년 궁동 가옥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양심수 변론을 맡아 '긴급조치 전문변호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80년 5월에는 16명의 수습위원과 함께 시민 희생을 막기 위한 소위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 복역한 뒤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5·18 광주구속자협회 회장, 5·18광주민중혁명기념사업 및 위령탑 건립추진위원장 등을 맡아 5·18 진상규명과 시민 명예회복 활동에 전력했다.
홍 변호사가 광주지법 판사로 부임하면서 거처로 삼은 광주 동구 궁동 주택은 5·18 사적지(제29호)로 지정됐으며 광주변호사회관에는 흉상이 설치됐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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