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접견

입력 2019-03-28 10:49  

이용섭 광주시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접견
광주형 일자리·경제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 논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광주형 일자리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후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독일의 적극적 참여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얘기를 나눴다.
이날 슈테판 아우어 대사는 "5·18을 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등을 통해 독일과 광주는 여러 가지로 관련이 많다"며 "독일기업이 광주에 많지 않은데 경제적 교류 확대 등 협력방안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우토5000'은 폭스바겐이라는 개별기업이 주도했고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주도해 성격이 다르지만, 독일의 사례를 참고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얼마 전 슈뢰더 전 총리가 오셨을 때도 아우토5000과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가 지속되면 4차 산업혁명 진전과 함께 현재 있는 일자리마저 빠르게 없어질 것이란 위기감이 컸다"며 "이런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경제를 살리는 대안이라는 생각이 노동계를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 모델이며 계속 혁신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발전 추이를 지켜보면서 친환경 차로의 전환은 물론 노동계와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 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아우어 대사는 "독일과 한국 사이에 협력할 일이 많다. 폭스바겐 등 경쟁사이긴 하지만 한국 부품이 독일에서 사용되고 독일 부품이 한국에 사용되는 상호 연결성이 있다"며 "협력 가능한 사항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오는 7월 12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독일 선수단이 많이 참가해 주기를 바라고, 독일 국민들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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