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고교생 주소 이전 노력으로 486명 전입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시는 인구 10만명 붕괴 46일 만에 10만명을 회복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주시 인구는 지난달 8일 9만9천98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 선이 무너졌지만 지난 26일 10만35명을 기록했다.
상주시 인구는 1965년 26만5천명에 달했으나 50여년간 지속해서 감소했다.
지난해 말까지 1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취업 인구 유출과 자연 감소율(사망자와 출생자 차이)로 지난달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상주시는 인구 늘리기를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와 공직자 상주사랑+1 운동을 전개해왔다.
상주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생활하면서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전입을 독려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등 학교 기숙사도 찾아가 전입에 따른 각종 혜택을 홍보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뒀다.
주민복지센터는 1일 민원실을 운영해 경북대생 382명, 상주공고·상산전자고·함창고·용운고 학생 104명 등 모두 486명을 전입시켰다.
상주시는 중장기 대책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상주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최근 2차 심사를 통과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인구를 늘리지 않고는 지역경제 살리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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