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태풍 피해 복구로 인연…초등학교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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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013년 필리핀에 파병됐던 아라우부대의 부대원으로 구성된 아라우전우회가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2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아라우는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태양'이라는 뜻으로, 아라우부대는 2013년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파병돼 1년간 공공시설물 복구와 의료지원 활동 등을 수행했다.
아라우전우회는 이번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태풍 피해 당시 복구한 13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파병기간 동안 부대가 지원했던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가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참전기념 메달과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공공외교 활동을 했다.
필리핀 레이테주(州) 정부가 주최한 아라우전우회 환영행사에는 레이테주 주지사와 필리핀군 8사단장, 지역 경찰사령관 등 80여명이 참석해 아라우부대의 태풍 피해 복구활동을 기억하며 감사를 표했다.
한측 대표로 아라우전우회장인 이철원 대령과 아라우전우회원, 국제안보교류협회의 김봉환 예비역 준장, 부산좋은강안병원의 서우영 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원 대령은 "아라우부대는 해체돼 '역사'가 됐지만, 지속적으로 필리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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