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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동부권 장애 학생 교육을 담당할 특수학교가 광양에 들어선다.
전남도교육청은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광양 햇살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97억8천여만원을 들여 옛 광양옥룡중 폐교 부지 1만7천500여㎡에 연면적 9천500여㎡ 규모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유·초·중·고와 전공과 전체 146명을 정원으로 특수교육 서비스 지원 환경을 구축한다.
진로 직업교육은 물론 개방형 주민 복합시설과 학교 공간혁신으로 마을 교육 공동체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역사관이나 주민 쉼터 등 마을 사랑방, 시청각실, 바리스타실, 주민 체육시설 등이 검토된다.
도교육청은 중앙 투자 심사, 설계 공모, 용역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전남 동부권 특수학교 학생이 전남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순천 선혜학교 학생 25% 이상이 광양에 거주하면서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 문제가 제기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광양의 한 초등학생은 자가용과 학교 버스로 통학하는데 왕복 2시간 30분이 걸리는 사례도 있었다.
광양 장애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 337명으로 이 가운데 61명은 선혜학교에 다니며 232명은 광양 특수 학급, 44명은 일반 학급에서 재학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광양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순천 특수학교의 과밀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된 중증 장애 학생들을 특수학교로 재배치해 맞춤형 교육과정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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