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 교육기관과 벌이는 연계사업이 새로운 교육자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 청소년수련관은 최근 지역 내 중학교 학생 200여 명 이상이 참여한 '찾아오는 이색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체험은 스포츠 캐스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프로파일러, 조향사, 특수 분장사, 특수 동물 사육사 등 6개다.
각 수업에는 실제 현직 종사자들이 강사로 나서 해당 직업인으로 갖춰야 할 지식과 소양, 미래 가능성과 현실적 진로 정보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천군과 일선 학교가 머리를 맞대 만들어냈다.
각 학교는 학생들로부터 직업체험 수요를 조사하고 급식비와 간식비, 보험비, 교통편을 책임졌다.
화천군은 학교 측의 체험 신청을 토대로 전문 교육업체를 소개하고, 관련 체험비를 모두 지원했다.
덕분에 각 수업은 철저히 참여자인 학생 선호에 맞춰 구성됐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도내 최초로 화천군과 화천교육지원청, 학교가 공동으로 지역 초등학생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직업체험 테마파크를 찾아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화천군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학교연계사업은 교육 협력의 분야를 방과 후 학교나 체험프로그램에서 정규수업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8일 "각급 학교와 협력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겠다"며 "앞으로 건립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역시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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