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에이온 센터에 '북미 최장 유리 엘리베이터' 설치

입력 2019-03-28 15:02  

美시카고 에이온 센터에 '북미 최장 유리 엘리베이터' 설치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에서 8번째로 높은 시카고 초고층 빌딩 '에이온 센터'(Aon Center)에 전망대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높이까지 올라가는 유리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계획이다.
에이온 센터를 소유한 부동산개발업체 '601W 컴퍼니스'(601W Companies)는 1973년 개관한 총 83층, 높이 346m의 에이온 센터에 초고층 전망대(The Observatory at Aon Center)와 함께 유리로 제작된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올봄 착공한다고 밝혔다.
개발업체 측은 시카고 관광객들이 에이온 센터에서 초속 5m 이상 속도로 운행되는 전망 엘리베이터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2021년 완공되면 북미 최장, 최고속으로 운행되는 전망 엘리베이터가 된다"고 소개했다.
철골 구조에 유리를 씌운 엘리베이터는 에이온 센터 북서쪽 면에 자리잡을 계획이다.
300m 이상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0초 정도가 된다.
이 엘리베이터는 에이온 센터에 새롭게 조성될 전망대 방문객들을 실어나르게 된다.
'601W 컴퍼니스'는 2014년 7억1천200만 달러(약 8천100억 원)에 에이온 센터를 매입한 후 다양한 건물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이 계획에 전망대와 엘리베이터 설치가 포함돼있다.



엘리베이터 설계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건축회사 솔로몬 코드웰 부엔즈(Solomon Cordwell Buenz)가 맡았다.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 파크 북쪽 끝에 서있는 에이온 센터는 '마천루의 도시' 시카고에서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1974~1998)으로 이름을 떨친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442m·108층)와 트럼프 타워(423m·98층)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개발업체 측은 "에이온 센터 전망대는 시카고 도심 공원들과 미시간호수, 고가철도 등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360도 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대는 라운지와 이벤트 공간,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스카이 서밋'(Sky Summit)으로 이름붙은 전망 감상용 어트랙션도 설치될 예정이다.
601W 컴퍼니스는 이같은 설비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시카고에 앞으로 20년간 9억 달러의 직접적 경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추산했다.
시카고에는 윌리스타워 103층 전망대 '스카이데크'(Skydeck)에 2009년 돌출형 유리발코니 '레지'(the Ledge)가 설치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2014년 미시간호변 존행콕센터(344m·100층) 94층에 경사가 30도까지 기울어지는 움직이는 돌출형 유리전망대 '틸트'(the Tilt)가 조성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도시에 3개의 전망대가 들어서는 것은 드문 일로, 미국에서는 현재 뉴욕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장 엘리베이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백룡 엘리베이터로 높이 335m, 운행 속도는 초당 3m로 기록돼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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