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부터 바리스타 용품까지 왕성 구매…20대와 대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중장년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20대는 이런 '홈 카페'에 시큰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연령대별 커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40∼50대의 커피 구매가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50대의 원두·생두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26% 증가했으며 캡슐·티백 커피와 커피믹스 구매도 각각 36%, 45% 늘어났다.
40대 또한 지난해보다 원두·생두는 16%, 캡슐·티백 커피는 22%, 커피믹스는 16% 더 많이 구매했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에서는 40대가 두드러졌다.
40대의 구매 비중은 원두·생두의 경우 44.4%, 캡슐·티백커피 45.3%, 커피믹스 44.7%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20대 사이에서는 집에서 만드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같은 기간 20대의 원두·생두 구매는 -8%, 캡슐·티백 커피는 -5%, 커피믹스는 -9%로 일제히 역신장했다.
20대의 원두(5.2%)나 캡슐·티백 커피(5.5%), 커피믹스(5.6%) 구매 비중은 모두 5% 안팎에 그쳤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홈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날개를 달았다.
라테 아트를 할 수 있는 바리스타 용품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98% 증가했고 핸드드립 세트(15%)와 그라인더(28%), 에스프레소 기계(17%), 캡슐커피머신(194%)도 모두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 층이 SNS에서 인기 있는 카페 등을 찾아다니지만 중장년층은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많아 가정용 커피의 주 소비층이 40∼50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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