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예정보다 빠르게 재활을 마친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32)이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1실점 했다.
1-1로 맞선 6회말에 마운드를 넘겨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차우찬의 호투로 류중일 LG 감독의 선발 투수 걱정이 줄었다.
차우찬은 1회말 첫 타자 김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한동민과 최정을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에는 조금 흔들렸다. 차우찬은 첫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3루에 몰렸다.
이재원을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정의윤의 타구는 좌익수 쪽 깊은 쪽으로 날아가 희생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후 5회말이 끝날 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과 재활 훈련에 몰두했다. 애초 LG는 차우찬의 복귀 시점을 4월 초 혹은 중순으로 예상했지만, 차우찬은 복귀 시계를 당겼고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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