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잡겠다' 美민주, 첫 대선 TV토론 마이애미서 열기로

입력 2019-03-29 07:19  

'플로리다 잡겠다' 美민주, 첫 대선 TV토론 마이애미서 열기로
6월 26~27일 개최…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 걸린 최대 경합주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장정의 개막을 알리는 첫 TV토론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1차 대선후보 TV토론을 개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당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대선 레이스 개막 행사를 마이애미에서 열기로 한 것은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ABC뉴스는 진단했다.
플로리다는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 중 29명이 걸린 승부처로, 선거 때마다 공화·민주 양당이 가장 많은 자금과 시간을 퍼붓는 곳이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불과 10만표 차이로 플로리다 선거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백악관행을 지켜봐야 했다.
민주당 대표 격인 톰 페레즈 DNC 위원장은 성명에서 "플로리다와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훌륭한 후보를 보여줄 기회를 갖게 돼 아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민주당 대표인 테리 리조는 "마이애미는 미국민에게 특별한 대선후보를 소개하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라며 "1차 TV토론이 끝나면 새로운 백악관 리더십에 굶주린 국민이 불꽃처럼 일어나 민주당을 위해 조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겠다는 대권 후보가 난립함에 따라 TV토론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날 현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 등 1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3차례 여론조사를 시행해, 여기에서 1%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만 토론회에 참가하도록 했다. 또 개인 후원자 규모가 최소 6만5천 명 이상인 '풀뿌리' 후보에게도 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민주당은 내년 11월 대선에 출마할 최종후보를 선출하기 전까지 모두 12차례 TV토론을 열어 흥행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1차 토론회는 NBC와 MSMBC, NBC 계열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가 공동 주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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