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살리려고 역습감행 필리핀 대위 '4월 6·25전쟁영웅'

입력 2019-03-29 07:43  

부하 살리려고 역습감행 필리핀 대위 '4월 6·25전쟁영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부하를 구출하고자 역습을 감행했던 콘라도 디 얍((1921.1~1951.4) 필리핀 육군 대위를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얍 대위는 필리핀 제10대대전투단 특수중대 중대장으로 1951년 4월 경기도 연천 북방의 율동전투에 참전했다. 율동전투는 중공(중국)군의 제5차 공세에 맞서 1951년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연천 북방의 율동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방어전투를 말한다.
필리핀 제10대대전투단은 수적인 열세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해 인접 부대가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중공군 2명을 생포하고 500여 명을 사살하거나 다치게 했다.
얍 대위는 퇴로 차단의 위기에서 방어전을 전개하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즉각 철수 지시를 받았으나 생존자를 구출하고 전우들의 시체를 수습한 후 퇴각하겠다고 보고한 후 역습을 감행했다.
그의 진두지휘 하에 특수중대는 다친 동료 2명을 구출하고 전사한 부대원들의 시체까지 수습하며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얍 대위는 적의 저격탄에 맞아 전사했다.
필리핀 정부는 얍 대위에게 최고훈장인 '메달 오브 밸러'(Medal of Valor)를 추서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에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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