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접고용 힘 보탠다

입력 2019-03-29 09:12  

폐광지,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접고용 힘 보탠다



(정선·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에 강원 폐광지역이 힘을 보탠다.
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위원회'(폐광개발특위)는 직접고용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의를 강원랜드에 촉구할 방침이다.
나일주 폐광개발특위원장은 "오는 4월 도의회 회기 전까지 해결점을 찾는데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폐광개발특위는 지난 19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협력업체 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강원랜드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폐광지 4개 시·군 시장·군수도 협력업체 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6일 태백시청에서 열린 폐광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서 강원랜드 설립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려면 정규직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지는 집회 등 협력업체 문제 해결을 위한 강원랜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사전문가협의기구 재가동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협력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고자 2017년 12월 노사전문가협의기구를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협의회를 마지막으로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은 고용안정,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끌어낼 것"이라며 "폐광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협력업체와 강원랜드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직접고용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군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에서 "강원랜드는 협력업체 노동자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원랜드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단은 집회 강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동혁 공동투쟁단장은 29일 "다음 주부터 고공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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