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vs 셔저' 49년 만에 개막전 양팀 선발 두자릿수 탈삼진

입력 2019-03-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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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vs 셔저' 49년 만에 개막전 양팀 선발 두자릿수 탈삼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사이영상 수상자간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은 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 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탈삼진을 뽑았다.
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7⅔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뽑으며 2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메츠 선발로 나선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컵 디그롬은 6이닝을 탈삼진 10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양 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7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개막전 이후 49년 만이다.
당시 볼티모어 선발 데이브 맥널리는 탈삼진 13개를 뽑으며 완투승을 거뒀고 클리블랜드 선발 샘 맥도웰은 6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았다.
개인통산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셔저는 이날 8회 2아웃까지 이름에 걸맞은 투구를 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단 2안타만 허용한 셔저는 1회초 1사 후 로빈슨 카노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고, 8회에는 볼넷을 허용해 2사 1루에서 교체됐으나 불펜투수들이 두들겨 맞아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다 메츠로 이적한 카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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