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 '일본연합'…도요타·소프트뱅크에 혼다 합류

입력 2019-03-29 10:57  

자율주행차 개발 '일본연합'…도요타·소프트뱅크에 혼다 합류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해서 만든 자율주행차 서비스 회사 '모네 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는 전날 사업 발표회에서 혼다와 히노(日野)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본·업무 제휴를 한다고 밝혔다.


혼다와 히노는 5월까지 각각 2억4천995만엔(약 25억7천만원)을 모네 테크놀로지에 출자해 10%씩의 주식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네 테크놀로지는 이번 제휴로 도요타뿐 아니라 혼다 등의 차량·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자동주행차 등 차세대 이동서비스의 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혼다와 히노는 이번 제휴에도 불구하고 모네 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기술의 공동 개발을 하지는 않는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 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모네 테크놀로지는 전날 발표회에서 JR히가시니혼(東日本), 산토리 홀딩스 등 88개 일본 기업들이 참가하는 '모네 컨소시엄'을 설립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철도와 연계한 자전거, 자율주행차의 공유, 차 내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이동 바 등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 개발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일본 회사들이 자율주행차와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이나 GM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연합'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네 테크놀로지의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을 알 수 없는 20년 후에 일본에 가장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각각의 일본 기업들이 가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차세대 이동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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