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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대단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화재·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연면적 3만㎡ 이상인 아파트 신축공사장 213곳 중 11곳을 표본으로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5곳에서 7가지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자이 공사장에서는 지하 모든 층(지하 6층∼지하 1층) 비상경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해운대구 중동 경동 리인뷰 1차 공사장에서는 지하 모든 층에 비상경보장치와 간이 피난 유도선을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가 소방 점검에 걸렸다.
동래구 온천동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현장에서는 지하 5층 용접 작업장에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고, 지하 5층∼지하 1층 간이 피난 유도선에 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 스타 현장은 102동 지하 4층의 간이 소화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102동 1층 소량 위험물 저장소 게시판에 위험물 내용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
부산진구 부암동 협성휴포레 시티즌파크 공사장에서는 소량 위험물 저장소에 아예 게시판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번에 지적사항은 소방기본법이나 소방시설법, 부산시 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위반에 해당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위반사항은 조치 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조속히 시정하도록 했다"며 "나머지 대형 공사장 202곳도 다음 달 12일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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