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협력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이날 회담은 양국 장관이 29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강 장관은 르 드리앙 장관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북핵 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강 장관은 유럽연합(EU) 주요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역할을 당부했고, 드리앙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프랑스 정부 차원의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EU 측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사후검토 절차에서 쿼터 물량을 확대하는 등 한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프랑스의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또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다자주의에 입각한 세계질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 등 세계적인 현안을 둘러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과 르 드리앙 장관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한불외교 장관회담을 개최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