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 '대마 의약품' 시판 발표

입력 2019-03-29 13:10  

美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 '대마 의약품' 시판 발표
경쟁업체 CVS 선제 행보 일주일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가 대마초(Cannabis) 추출물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이 함유된 일반 의약품을 자체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경쟁업체 CVS가 지난 21일, CBD 의약품을 '완화제 대체재'(Alternative source of relief)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월그린스는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에서 추출한 CBD 함유 연고와 패치, 스프레이 등을 우선 일리노이·인디애나·콜로라도·버몬트·켄터키·테네시·사우스 캐롤라이나·오리건·뉴멕시코 등 9개 주 1천500여 개 매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스는 미 전역과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9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월그린스는 "다양한 건강·웰빙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유발하는 대마초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함유된 제품들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BD는 대마초의 비향정신성(Non-Psychoactive) 성분으로, 환각성 없이 통증·불안·염증 심지어 암 증세까지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마 종류는 크게 마리화나와 헴프로 나뉘고, 둘 다 풍부한 CBD를 함유하고 있으나 마리화나에는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THC이 많이 들어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미국 46개 주에서 CBD 이용이 합법화 돼있으며, 헴프에서 추출한 CBD는 50개 주에서 모두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미 연방 의회가 작년 12월 농업개선법을 통해 헴프 합법화와 함께 대량 재배를 승인한 후 대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미국내 재배와 판매가 불법이던 헴프가 규제약물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많은 사업체가 헴프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생산·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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