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지역 한국인(상)회가 29일 중소기업 상품·무역 전시관을 개관했다.
전시관은 선양의 '코리안타운'으로 불리는 시타제(西塔街)에 약 300㎡ 규모로 마련됐다.
한인회 측은 전시관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전시·홍보하고 중국 진출 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남북 간 경제교류가 진행되면 대북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 회장은 개관 행사에서 "교류와 화합, 통일의 시대가 왔을 때 어떻게 이 큰 물결을 돌파해나갈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면서 "상품 하나하나는 미약할 수 있지만, 힘을 합치면 큰 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진 주 선양 총영사는 "한중관계의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내고 미래 신한반도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한중간 교역 확대에 일조하는 든든한 교량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은 "요즈음 한국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 것으로 안다. 정치 문제도 있지만 홍보가 안 되고 있다"면서 "조선족 기업인들과 같이 더 큰 무역관을 꾸려서 앞으로 한국 제품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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