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젊은 층의 경제적 독립과 결혼, 출산이 늦어지면서 40대가 자동차용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자동차용품 구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력 구매층이 30대에서 40대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2013년만 해도 전체 자동차용품의 47%를 구매했던 30대의 구매 비중은 지난해 27%까지 감소했다.
반면 40대의 구매 비중은 2013년 37%에서 지난해 41%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50대의 구매 비중도 2013년 13%에서 2018년 23%로, 60대도 3%에서 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계속된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수리 영상이 많이 올라오면서 40∼50대는 리퍼 제품 등을 구매해 직접 차 수리에 나서기도 한다.
40∼50대의 리퍼·전시제품 구매 비중은 2013년 9%에서 지난해 73%로 크게 뛰었고 타이어, 오일, 부품 등의 중고재생 용품 구매도 17%에서 74%로 증가했다.
차량 정비 등에 쓰이는 용품 구매도 37%에서 64%로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늦은 경제적 독립으로 구매력이 줄어든 30대보다 상대적으로 경제 상태가 나은 40∼50대를 중심으로 자동차용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직접 자동차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중장년층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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