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헤이세이'…일본 새 연호 내달 1일 발표

입력 2019-03-29 15:56  

'저무는 헤이세이'…일본 새 연호 내달 1일 발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새 일왕 즉위를 한 달가량 앞두고 헤이세이(平成)에 이은 새 연호(年號)는 무엇일지에 일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29일 총리관저에서 새 연호 선정절차에 관한 검토회의를 열고 내달 1일 오전 11시 30분께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새 연호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같은 날 정오께 기자회견에서 새 연호의 의의 등을 담화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기 전 전문가 간담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하는 과정이 예정돼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민간에서 새 연호로 채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는 것은 피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새 연호는 상용한자여야 하며, 대기업과 같은 명칭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 선정 조건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절차를 거쳐 각계 전문가 등에게 제시될 최종안은 5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새 연호 후보 선정과 관련해 국문학, 한문학, 일본사학, 동양사학 분야 전문가를 지난 14일 위촉했다.
현재까지 연호는 중국의 고전 내용에서 발췌해 한문 두 글자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의 고전을 모두 출처로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2016년 8월에 중도 퇴위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관련 대책을 논의해 아키히토 일왕은 내달 30일 퇴위하고 다음 날인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연호는 지금까지 새 일왕 즉위 등에 따라 바뀌어 왔으며, 아직도 공문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새 연호가 선정되면 주민표(주민등록등본에 해당) 발행이나 연금 관련 절차 등에 쓰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 변경 작업이 시작된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작업이 새 일왕이 즉위하는 5월 1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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