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부터 차량통행…내달 1일 이후 통행료 내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서구 암남동과 사하구 구평동을 연결하는 천마산터널이 29일 개통됐다.
첫 삽을 뜬 지 6년 6개월 만이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부산 서구 암남동에서 천마산터널 개통식을 했다.
터널은 30일 0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48시간 동안 무료로 개방되며 내달 1일부터는 유료다.
통행요금은 소형 1천400원, 중형 2천400원, 대형 3천200원이다.
천마산터널은 서구 암남동에서 사하구 구평동을 잇는 길이 3.3㎞ 왕복 4차선 터널로 제한속도는 시속 70㎞다.
민간자본 1천799억원을 포함해 모두 3천65억원이 투입됐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부산 해안을 따라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는 모든 구간이 연결돼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순환도로는 부산신항∼을숙도대교(5.2㎞)∼천마산터널(3.3㎞)∼남항대교(1.9㎞)∼영도연결도로(2.4㎞)∼부산항대교(3.3㎞)∼신선대지하차도(3.9㎞)∼광안대교(6.8㎞)로 이어지는 38.5㎞짜리 자동차전용도로다.
그동안 천마산터널 공사가 늦어지면서 해안순환도로는 반쪽 운영에 그쳤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사하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서구 남항대교까지 통행시간은 기존 19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고 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천마산터널 완공 이후에도 장림고개∼을숙도대교(2.31㎞) 지하차도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21년까지는 사하구 일대 차량 정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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