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도내 유인도서 상대 현황파악·관리방안 연구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섬에 쌓이는 생활·해안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 쓰레기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
섬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 쓰레기와 해안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섬 쓰레기 문제는 육지 우선 수거와 예산·인프라 부족으로 체계적인 대응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해양오염은 물론 섬 주민의 삶의 질 저하와 어업의 경제적 손실, 관광자원 및 경관 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섬 지역 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사람이 사는 전국 470개 섬 중 약 60%에 달하는 267개 섬이 전남에 있는 만큼 이들 섬을 위주로 실태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조사와 현장조사 등으로 섬 지역의 쓰레기가 어디서 발생하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살펴본다.
또 쓰레기 관리사업 대상 도서를 선정하고 쓰레기 처리 인프라 조성 등 사업운영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쓰레기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연구는 5억9천만원을 들여 오는 7월 말까지 전남환경산업진흥원·목포해양대·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수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육지 쓰레기와 비교하면 섬 지역 쓰레기는 상대적으로 방치된 면이 있었다"며 "실제 섬 지역 쓰레기 발생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를 살필 예정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