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자원봉사자·체납실태조사원 1만여명 활용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지역 화폐 '다온(多溫)' 가맹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 눈길을 끈다.
지역 화폐가 골목상권 곳곳에 빨리 안착하려면 이를 취급하는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동네마다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는 통장과 자원봉사자, 체납실태 조사원을 활용해 '다온' 알리기와 가맹점 모집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 통장 1천146명에 시 등록 자원봉사자 10만여명, 여기에 시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 110여명까지 모두 10만1천여명이 '일당백'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산시 전체 인구 70만여명의 14.5% 수준이다.
'다온'은 '동네 소상공인들 모두를 따뜻하게 한다', '다문화 대표도시에 좋은 일이 다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한업종을 제외한 3만1천여개 점포 가운데 13%가량인 4천100여개 점포가 지역 화폐를 취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연말까지 1만여개 점포를 가맹점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역 화폐인 다온을 4월부터 발행한다. 연간 발행 규모는 지류식 40억원, 카드식 16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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