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수사단장 "주말부터 청주서 자료 검토…신속하게 수사"

입력 2019-03-29 23:34   수정 2019-03-30 02:56

여환섭 수사단장 "주말부터 청주서 자료 검토…신속하게 수사"
"사건은 사건일 뿐…김 전 차관 아래 근무 인연 부담 없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할 여환섭(51·사법연수원 24기) 수사단장(현 청주지검장)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 수사단장은 29일 밤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미 수사에 착수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며 "당장 주말부터 청주지검 업무실에서 사건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단에 실무 검사들도 수사 권고된 기록, 과거 사건 관련 기록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동부지검에 사무실이 설치되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 단장은 내달 1일부터 수사단이 설치된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 전 차관을 둘러싼 의혹 중 어떤 것부터 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 단장은 "지금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며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야 수사 대상과 범위가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실무를 하는 검사와 검사장과는 거리가 있어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사건은 사건대로 처리할 뿐 공무를 수행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 단장은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한 2008년 춘천지검에서 부부장 검사로 일한 적이 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수사단은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여 검사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2과장,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현재 청주지검장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히는 그는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다수 수사한 베테랑 검사로 알려졌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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