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영고성 유세…"제 이름 걸고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

입력 2019-03-30 12:07   수정 2019-03-30 13:17

이해찬, 통영고성 유세…"제 이름 걸고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
"KTX 조기 도입·무인항공기산업 육성"…'집권여당의 힘' 강조
주말 맞아 민주당 의원 30여명 지원사격…통영·고성 총력전


(고성=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3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자당 양문석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창원과 통영·고성을 찾은 이 대표의 이틀째 선거 지원이다. 이 대표는 보선 'D-4일'인 이날 통영·고성에만 머물며 집중유세를 펼친다.
특히 주말을 맞아 이날 집중유세에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가세했다.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통영·고성에서의 필승을 위해 당이 전력투구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의 경제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여당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고성시장 유세에서 "고성의 경제가 완전히 침체해 있다. 통영과 함께 지난 10년간 총 2만4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올해 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양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4월 4일부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끝나는데 민주당 대표인 제가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정 기간을 연장하겠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당정협의를 통해 고성에 일자리 창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뽑으니 서울에서 2시간 만에 여기 올 수 있는 KTX가 들어오게 됐다"며 "경남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KTX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양 후보는 제 동생이나 마찬가지다. '문석아'라고 부르기까지 한다"며 "양 후보가 당선되면 반드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가시켜 이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인근 카페로 이동, 지역 정책 현안을 설명하기 기자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황폐해진 고성군 동해면 일원을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조선수리개조단지, 무인항공기 산업으로 새롭게 정립해 고성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경수 지사의 노력으로 확정된 KTX 남북내륙고속철도 고성역사와 통영역사는 고성군수와 통영시장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며, 이는 집권여당인 민주당만 할 수 있는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양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서는 "처음엔 아주 열세였는데 어제오늘 시장에 다녀보니 좀 더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격차가 어느 정도 될지 주말을 지나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이해찬, 통영고성 유세…"제 이름 걸고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 / 연합뉴스 (Yonhapnews)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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