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에 2연패 뒤 2연승 반격…끝까지 가는 6강 PO

입력 2019-03-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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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에 2연패 뒤 2연승 반격…끝까지 가는 6강 PO
초반 15점 뒤지다 3쿼터 화끈한 역전극…내달 1일 창원서 5차전


(부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부산 kt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승부를 끝내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kt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창원 LG에 95-79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15점까지 뒤지던 경기를 3쿼터 화끈한 역전극으로 뒤집어 거머쥔 승리였다.
원정 1·2차전을 패한 뒤 홈에서 2연승으로 반격한 kt는 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kt로서는 1·2차전에서 반복된 뼈아픈 역전패를 LG에 고스란히 갚아준 셈이 됐다.
2승씩을 나눈 두 팀의 5차전은 내달 1일 다시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첫 2연패를 뒤집은 팀은 아직 없다.
첫 2연승 우위를 지키지 못한 LG는 안방에서 반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쿼터 각각 10점과 9점을 넣은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 속에 LG가 한때 15점까지 앞서며 기세를 높였다.
20-29로 뒤진 채 2쿼터에 들어선 kt는 김종규와 메이스가 골 밑을 휘젓는 가운데에서도 잇단 수비 성공으로 점수 차를 6점까지 좁혔다.

3쿼터 LG가 조쉬 그레이의 3점 슛으로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kt 양홍석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득점과 스틸까지 연이어 성공하며 추격했고 6쿼터 6분여를 남기고 54-54 첫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성공하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3쿼터 중반 LG 득점이 54점에 묶인 사이 kt는 19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점수는 72-64, kt의 8점 차 우위로 바뀌었다.
LG는 4쿼터 조성민의 연속 3점 슛으로 추격의 속도를 높였지만, kt는 양홍석의 3점 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를 16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kt에서는 3쿼터 역전극을 주도한 양홍석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도 16점을 올렸다.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도 19점씩을 책임졌다.
LG에선 김종규가 22득점, 5리바운드, 메이스가 20득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차전을 쉰 후 4차전서 복귀를 준비했던 김시래는 코트에 나오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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