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은 일단 불펜으로…배영수도 롱릴리프 기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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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장원준(34)과 배영수(38)가 4월 초, 1군으로 올라온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장원준과 배영수를 다음 주 화요일(4월 2일)에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하던 장원준은 1군에서는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영수도 롱릴리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두 투수의 보직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장원준은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벌어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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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도 30일 SK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였다.
전력분석팀은 장원준의 변화구 구사력, 배영수의 타자 몸쪽을 활용한 투구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배영수도 자신이 '100%에 가깝게 올라왔다'고 했다"며 "1군에서도 잘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배영수(137승)와 장원준(129승)은 현역 최다승 1, 2위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산은 두 투수를 '1군 전력'으로 분류하며 2군에서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 두산은 30일까지 5승 2패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수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더 강한 마운드를 구축하고자 김 감독은 베테랑의 1군 합류를 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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