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에서 가르시아·쿠처·매킬로이 '비매너' 논란

입력 2019-03-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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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에서 가르시아·쿠처·매킬로이 '비매너' 논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나흘째 경기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랭킹 4위이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져 8강 진출이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우즈와 경기에서 17번홀에서 백기를 든 그는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본 척도 않고 지나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매킬로이는 나중에 기자회견 거부를 사과했다.
개인 SNS에 올린 글에서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 경기가 비록 실망스럽게 끝났지만 나를 기다리던 분들을 위해 참을성을 발휘했어야 했다"면서 "새로 중요한 걸 하나 배웠다"고 밝혔다.
불같은 성격으로 종종 말썽을 부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맷 쿠처(미국)와 8강전에서 화를 못 이겨 경기도 망치고 매너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샀다.
7번홀에서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자 퍼터 뒷부분으로 볼을 툭 쳤다가 그마저 홀을 비켜갔다. 순식간에 더블보기가 된 것이다.
보기로 홀아웃하고 기다리던 쿠처는 졸지에 1홀을 거저 얻었다.
홀에서 불과 10㎝ 가량 거리였기에 충분히 컨시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화가 난 가르시아는 쿠처가 컨시드를 준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전에 볼을 쳐버린 게 문제였다.
매치 플레이에선 상대방 선수에게 컨시드를 줄 것이냐고 먼저 물어보는 게 매너지만 가르시아는 이를 무시했다.
평정심이 무너진 가르시아는 이후 퍼트에 실패하면 퍼터로 풀스윙을 하는 동작을 취하는 등 매너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쿠처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쿠처는 7번홀 '사건' 이후 애매한 태도로 일관해 상대 선수의 약을 올렸다는 눈총을 받았다.
"컨시드를 주려고 했는데 가르시아가 먼저 볼을 쳐버려서 어쩔 수 없었다"는 쿠처에 설명에 경기위원이 "정 그렇다면 다음 홀을 양보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줬다.
쿠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결국 양보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뭔가 양보를 해줄 듯 하던 쿠처가 얼굴을 바꾸자 둘 사이 분위기는 썰렁해졌다.
가르시아는 나중에 "7번홀에서는 전적으로 내가 잘못했다. 쿠처에게도 선택지가 있었는데 그는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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