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감사원이 시민단체의 감사청구에 따라 광주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 실제 감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광주시청에 직원을 파견해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에 대한 기초 자료수집을 벌였다.
자료수집은 감사에 돌입할지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조사 단계다.
감사원은 추가로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전반에 대해 자료 검토를 벌인 뒤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원의 자료수집은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단체가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변경 등의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대한 부실평가 의혹이 제기되자 특정감사를 벌여 계량평가 점수 적용 오류 등을 적발했다.
감사결과에 따라 제안서 재평가를 거쳐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산업의 지위를 취소하고 2순위 업체인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중앙공원 1지구도 우선협상 대상자인 광주도시공사가 토지감정평가서 대신 학술용역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한 부분에 논란이 일자 지위를 자진 반납하면서 2순위인 한양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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