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단협 난항으로 조합원 98% 파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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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한국노총 산하 효성화학노조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오는 9일 파업에 들어간다.
효성화학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9일 오후 3시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8∼19일 조합원(재적 339명)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고, 투표자 336명 중 333명(98.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기본급 7∼8%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호봉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9월 20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올해 2월 20일까지 모두 13차례 교섭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월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중지 신청을 했다.
지노위는 노사 입장 차이를 좁히기 힘들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조용희 노조위원장은 "노조원 평균 근속연수가 14년인데 전체 50%가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56세 이상이 되면 호봉도 오르지 않는다"며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에 있는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으로부터 분사된 이후 노조가 설립됐다.
주사기, 비닐봉지, 플라스틱 파이프 등에 사용되는 원제품을 생산한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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