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과 메르코수르 4개국 간 무역협정(TA) 제2차 협상이 2∼6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으로, 남미지역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7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개시됐고, 이어 9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제1차 공식협상에서 상품·서비스·무역규범 관련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제2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원산지, 위생검역(SPS), 기술규제(TBT), 정부조달 등 전분야에 대한 논의를 보다 깊이 있게 진행하는 한편, 향후 협상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 우리 측은 김기준 산업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메르코수르 측은 우루과이 발레리아 수카시 외교부 국장(의장국 수석대표) 등 4개국 정부대표단이 나선다.
김기준 FTA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와 수출악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며 "한-메르코수르 TA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상품·서비스 교역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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