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헤밍웨이센터' 개관…유품 관리 담당

입력 2019-04-01 11:04   수정 2019-04-01 13:46

쿠바에 '헤밍웨이센터' 개관…유품 관리 담당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쿠바에 있는 헤밍웨이 박물관의 부대시설이 될 전시물관리센터가 최근 완공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61년 자살로 생을 마친 유명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남긴 다수의 유품을 장기 보존할 목적으로 마련된 시설로, 연구실과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로이터 제공]
미국측의 자금을 지원받아 쿠바측이 지난 2016년 공사에 착수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경색된 시점에서 모처럼 결실을 본 양국 협력의 산물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협력 사업의 주체인 미국 핀카 비히아 재단과 쿠바 국립문화유산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드 재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박애재단, AT&T 재단 등이 센터 건립에 총 120만 달러를 후원했다.
헤밍웨이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내려다보는 언덕의 별장 핀카 비히아에 머물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였다. 소설 '노인과 바다'는 그 시절에 발표한 대표작이다.


그의 사후 별장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 곳에는 5천장의 사진과 1만편의 서한, 9만권의 서적에 끼운 수천장의 쪽지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짐 맥거번 하원의원(민주. 매사추세츠)은 수십년에 걸친 미국의 쿠바 금수 조치가 없었다면 사업은 훨씬 용이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중한 대화야말로 쿠바 정부를 상대하는 가장 생산적인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금수 조치를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된 상태다. 특히 쿠바의 동맹국인 베네수엘라 사태를 계기로 긴장의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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