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닛케이지수 2%↑…호주달러 0.4%↑ 엔 0.3%↓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지표호전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 올라 4월 첫날 1분기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는 1.59%, 대만 자취안지수는 0.60% 각각 올랐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2.04%, 호주 S&P/ASX200 지수는 0.81% 각각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도 1.09%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중국이 발표한 3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확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가능성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50.8로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종료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백악관이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양국이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보도하는 등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토마스 하르 단스케은행 글로벌 채권·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에 중국 지표가 '고무적'이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 변신과 중국 부양이 도움을 주는 와중에 미·중이 무역 합의에 도달하면 글로벌 성장이 몇 분기 내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하락세다. 달러당 111.15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26% 떨어졌다.
중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호주달러는 0.7121달러로 0.35% 상승했으며 한국 원화는 달러당 1,133.30원으로 0.17% 올랐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7134위안으로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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