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장세 속에서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코스피의 4월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080∼2,220으로 제시했다.
홍춘욱 연구원은 1일 '4월 경제 및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이번 달에는 미중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을 기반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의 비농가 신규 고용자 수가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18만 명을 웃돌고 있는 데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도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선(50) 위에 머물고 있다"며 "지난 3월 31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체감 지표는 향후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스피200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이익전망치는 하향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조정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 역시 글로벌 경기 바닥론에 힘입어 향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브렉시트, 스페인 조기 총선 등 유럽 정치 일정에 따라 유로화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것이 곧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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