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지출↓ 외국인 지출↑

입력 2019-04-01 14:35  

지난해 제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지출↓ 외국인 지출↑
제주관광공사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외국인 재방문율 증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가운데 내국인은 지출을 줄인 반면, 외국인은 지출을 늘렸다.

제주관광공사는 1일 2018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내국인(6천명)·외국인(4천명) 관광객, 크루즈(2천명) 관광객 등 약 1만2천명(매월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 주요 관문지역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51만5천825원으로 2017년(54만307원) 대비 2만4천482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은 2016년 59만2천461원에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내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은 개별여행객은 50만8천759원, 완전 패키지 여행객 67만7천336원, 부분 패키지 여행객 54만8천117원이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천339.4달러(151만7천138원)로 전년(1천214.9달러)보다 124.5달러(14만1천21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쇼핑비와 식음료비 증가에 기인한 것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 수준을 보면 개별여행객은 1천348.8달러, 완전 패키지 여행객 1천3.1달러, 부분 패키지 여행객 1천136.7달러였다.
재방문횟수를 조사한 결과 내국인의 재방문율은 전년(69.8%)과 비슷한 68.7%였으며, 외국인은 전년(19.8%)보다 13.1% 포인트 증가한 32.9%의 재방문율을 보였다.
평균 체류일수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평균 3.95일,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4.9일간 제주에 머물렀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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