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위기경보 주의→관심 조정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지난달 31일 종료됨에 따라 1일 자로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내려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도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AI·구제역 유입방지 대책은 지속해 추진한다.
AI 유입방지 대책으로 가금농장·도축장·전통시장 등 모니터링, 전통시장 유통 방역관리 및 월 1회 휴업소독의 날 운영, 육계·오리 농가 일제 입식·출하 관리, 거점 세척·소독시설(6개소) 지속운영 등 사전 예방적 활동을 지속한다.
구제역 유입을 막고자 수시로 돼지 접종을 시행하고 5월과 11월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선다.
지난해 백신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 대상 방역교육 등 특별관리와 함께 우제류 사육 농가와 축산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9월께 가상 방역훈련을 시행한다.
또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해 양돈농가 차단방역, 발생국 방문금지,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특별관리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앞서 올해 1월 경기·충북 구제역 발생 시 긴급 백신 접종, 선제적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축시장 폐쇄, 일제소독 등 강도 높은 차단 방역으로 도내 유입을 차단했다.
춘천 온수지, 원주 원주천, 강릉·양양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8건의 저병원성 H5·H7형 항원이 검출됐으나 철새도래지를 포함한 방역취약지역 중심 강화된 AI 특별방역 등으로 한 건의 농가 의심 심고 없이 청정 강원을 유지했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는 철새가 아직 이동 중이고, 중국·대만·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안심하지 말고 백신 접종 철저, 매주 1회 이상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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