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화학[051910]이 기존 4개 사업본부에 1개 사업부문을 4개 사업본부 체제로 바꾸고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소재·생명과학 사업본부, 재료 사업부문에서 석유화학·전지·첨단소재·생명과학 사업본부로 체제를 바꿨다.
이날 조직개편의 핵심은 첨단소재 사업본부 신설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소재 분야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며 이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라며 "첨단소재 사업본부를 석유화학, 전지 사업에 이어 제3의 성장축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능 소재 분야에서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와 재료 사업부문, 그리고 석유화학 사업본부 안의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부를 통합해 첨단소재 사업본부를 출범했다.
첨단소재 사업본부는 기존의 제품 중심이 아니라 '미래 시장과 고객' 관점으로 사업부를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부는 자동차소재, IT소재, 산업소재 등 크게 3개로 구성했다.
자동차소재 사업부는 EP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이끈다. IT소재 사업부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산업소재 사업부는 양극재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산업용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첨단소재 사업본부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약 4조7천억원이다.
첨단소재 사업본부의 초대 사업본부장은 기존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유지영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또 LG화학은 이날 조직개편으로 기존의 기초소재 사업본부를 석유화학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초원료부터 촉매·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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