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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박무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공소내용을 보면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5시 50분께 울산 한 병원 응급실 접수창구에 술에 취한 채 찾아가 접수를 요구했다.
A씨는 그러나 원무과 직원 B(38)씨가 "다른 환자가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면서 옷과 라이터 등을 집어 던지고, 접수창구에 있던 서류 파일 등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채 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고, 동종 전과가 있다"면서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현재 골수암 투병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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