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군부대도 동참 열기

입력 2019-04-01 16:57  

화천군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군부대도 동참 열기
지난해 206명 1억400만원 지급…하반기 현지 방문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추진하는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 장학사업에 지역 군부대 장병의 동참 열기가 뜨겁다.

이 사업은 화천군이 2009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현지 후손 학업을 돕는 장학사업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6천여 명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 화천은 황실근위대 소속 '칵뉴'(Kagnew) 부대원들이 첫 교전을 벌인 곳이다.
근위대는 253전 253승의 신화를 남겼지만, 본국에 돌아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이에 화천군은 2009년 보은 차원에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후손을 돕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화천지역에 주둔 중인 3개 사단의 동참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각 부대는 2010년부터 부사관 등 장병이 매월 급여 가운데 일정 금액을 화천군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면에 주둔 중인 군부대 장병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장병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관심 속에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은 결실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현지 에티오피아 장학생 2명이 의대를 졸업 후 의사가 됐다.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억8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최근에도 초등학생 72명에게 월 500비르(약 2만5천원), 중고생 93명에게 월 900비르(약 4만5천원), 대학생 41명에게 월 1천100비르(약 5만5천) 등 208명에게 연간 1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현지 대학생을 선발해 명지대와 한림대에서 유학을 후원 중이다.
화천군은 8월 현지를 찾아가 장학금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신규 장학생 추가 선발을 계획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장학생 유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들이 모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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