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수요나 역 사이의 거리 등 고려하면 쉽지가 않다"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일 충북선 고속화 철도 노선에 동충주역을 신설해달라는 충주시의 요청과 관련, "충주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고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도내 시·군 연두 순방 일정에 따라 충주를 방문한 이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수요도 고려해야 할 테고 역 간 거리 문제도 정부에서 이야기가 될 텐데 (이런 문제를 고려하면) 동충주역 신설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주라는 도시 안에서 2개의 고속철도 역을 두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도 "시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은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조5천억여원을 들여 청주공항에서 제천 원박(78㎞)까지 기존 충북선 구간을 고속화한다는 계획을 짰다. 원박에서 제천 봉양까지는 기존 충북선이 아닌 경유선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충북선 고속화 철도 노선에 동충주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이시종 지사에게 건의했다.
시가 생각하는 동충주역 위치는 동충주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산척면 영덕리다.
시는 또 ▲ 보훈회관 건립 ▲ 유소년축구장 조성 ▲ 서충주 국민체육센터 건립 ▲ 동부노인복지관 건립 ▲ 권태응 문학관 건립 등의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충주시민 300여명에게 직접 도정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건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성공 개최 등 지역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충주시가 인구 30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