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고서 식목행사…자사고 관련해 구체적 언급 안 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충북지사와 도교육감이 지역 의견을 모아 (충북의 명문고 육성 방안을) 제안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식목행사를 위해 청주농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충북 명문고 육성 방안은) 아직 말을 할 만한 결정적인 사항이 없고, 앞으로 계속 의논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명문고 육성 방안으로 충북도가 고려하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도 "지역의 의견과 제안이 오면 검토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 이전 역시 "교원대가 국립학교이지만, (학교 이전 등에 대해 지역의) 의견이 모이면 협조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청주농고에서 소나무와 무궁화를 심고, 제과제빵·화훼 실습장을 둘러본 뒤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 관련 단체들은 청주농고 입구에서 '자사고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인재 육성'에 합의하고, 지역 명문고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 방안으로 자사고 설립, 교원대 부설고 오송 이전을 통한 미래형 학교 운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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