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4일간 조업으로 23억원 어획고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예정대로 2일부터 강원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된다.
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해중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된 데다가 현재 1∼2m로 일고 있는 파도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저도어장 출어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도어장 출어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일 오전 6시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출어하는 어선들은 어장개방 기간 매일 새벽 어로한계선에서 해경의 점호를 받은 뒤 오전 6시 출발 신호와 함께 동시에 어장으로 들어가 조업한 후 오전 10∼11시 사이에 철수한다.
저도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군 초도, 대진어촌계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지난해 저도어장에는 154일간 연 7천757척의 어선이 출어해 문어와 미역, 다시마 등 14만9천782㎏의 수산물을 채취해 23억1천654만7천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한편 속초해경은 어장개방과 관련, 지난달 21일 강원도와 고성군, 관할지역 군부대, 수협, 어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도어장 어로보호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조업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속초해경은 어민들에게 법규 준수 등 안전조업을 당부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어장개방 기간 해당 해역에 경비정을 증강 배치해 월선 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고성군과 고성군수협도 저도어장 출어하는 어민 6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안전조업규정 설명을 겸한 월선 조업 방지 안전교육을 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